프로그래머스 1개월차 회고

좋아던 점

이호준 멘토

이번 프로그래머스 국비 교육을 진행 하면서 최고의 수혜는 이호준 멘토를 만난 부분 같다. 앞으로의 커리어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다는 말은 M/L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대학원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말이였다. 이 부분 상세히 당시의 감성을 떠올리며 회고를 해보려고 한다.


Q & A

질문1

“프로그래머스를 진행하면서 반은 알고 반은 모르는 것들 입니다. 다른 학생들에 비해서 효율이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는데 추가적인 공부를 할 때 어떠한 방향으로 해야 할 까요?”

프로그래머스를 하면서 기존에 내가 대학교에서 배운 내용들과 겹치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전에 프로젝트를 진행 해본 경험이 있던 것들이라, 추가적으로 어떤 부분들을 더 공부해야 하는 지 난해한 부분들이 있었다. 또한, 수업 자체가 어떠한 분야에 Specialist가 되기 위해서 전문적인 내용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여러 분야의 다양한 분야를 맛보는 성격이 강했기 때문에 더 난해한 부분들이 많았다.

이러한 배경으로 이호준 멘토에게 질문하였다. 돌아온 답변은 다음과 같았다. 배움의 가장 큰 꼭대기는 남들에게 설명하는 것이라고 한다.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으면 그 분야를 완벽히 배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을 때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나 스스로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 했다. 나에게 설명해주기 위해 이전에 잘 이해 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더 찾아보고 글로 정리를 했다. 어찌 보면 이미 내가 하는 부분들이 였고 방향성만 바꾸면 되는 부분이였다. 지금 내가 가고 있는 길에 확신을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의 방향을 설정 할 수 있었다.


질문2

“M/L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서 대학원이 필수적일까요?“

좋은 ML 엔지니어가 되고자 하기 위해서 대학원에 지원했다. 회사에 지원 할 때, 자격 조건에 석사 혹은 박사를 적어 놓는 경우가 많아서 아니 전부 그러했기에 대학원 진학이 필수적이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대학원 진학이 필수적이지 않고, 연구적인 능력과 ML 엔지니어가 필요한 능력이 서로 인과 관계가 없다고 하였다. M/L 엔지니어의 가장 큰 덕목은 BM 모델에 맞추어 잘 프로그래밍 할 수 있냐? 의 덕목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고 한다. 그러한 프로그래밍을 하는데 리서처의 덕목이 필요하냐? 라고 물어보는 질문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필요하지 않을 수도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inevitable한 존재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 무엇이 중요하냐?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주어진 문제를 엔지어니링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이를 해결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딩 공부를 하다 보면 Python 을 잘 쓰고 알고리즘 문제를 잘 푸는 것에 초점에 맞추어 그러한 방향으로 공부하려는 경향이 생기곤 한다. 이러한 과정이 좋은 엔지니어가 아니라, 내가 지금 모르는 점이 무엇이고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고 무엇을 어떻게 적용하고 이러한 일련의 생각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이러한 엔지니어링적인 경험을 쌓기 위해 대학원을 가는 것은 괜찮다. 하지만, 이러한 경험들은 충분히 대학원이 아닌 곳에서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대학원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방향성

몇 달간의 기나긴 방황과 이호준님과의 대화를 통해 앞으로의 진로의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궁긍적인 목표는 좋은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 좋은 엔지니어라면 남들 보다 뛰어난 구현력과 새로운 것을 탐색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것, 구현 한 것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능력들이 갖춰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9월, 대학원 인턴까지 앞둔 이 시점에서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이 선명해지기 시작 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세워 앞으로 나아갈 일만 남았다. 과거에 비해 불안함이 살아졌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목표가 생겼다. 과거 구현하기에 급급하여 그냥 사용하고 넘어 갔던 것들을 확실하게 짚고 넘어 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이러한 생각으로 블로그를 시작 했지만, 그 것들은 나에게 설명하기 위한 것들 이였다. 방향성만 바꾸면 될 것 같다. 이제는 배운 것들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그런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